전주덕진 공동주택의 키워드는 생활 SOC+공동주택의 결합으로 구도심의 지역거점이 되려 했다. 주거동은 남향의 기능적인 배치로 전주천을 조망하며, 주변에 고속버스터미널, 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가 1km 반경 내에 위치하여 생활이 편리하다.

공동주택은 신혼부부, 대학생, 청년 등 소규모 임대주택으로 계획하고 생활 SOC 시설로 유아, 초등,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였다. 1층의 주요 외장재료는 테라코타 패널과 넓은 유리를 사용하여 실‧내외가 시각적으로 열리도록 하고, 입주민을 위한 주민공동시설은 특정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코어와 연결된 통합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대면에 의한 소통을 유도하였다. 1층의 규모가 크고 커뮤니티 시설들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여 실내 채광과 환기를 위한 소규모 선큰을 설치하였으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거 로비와 생활 SOC 시설의 공간이 분리되어 독립성을 가지게 되었다.

단위세대는 원룸형과 투룸형을 기능적이고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입주민의 거주성을 고려하여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편복도 위주로 계획하였다. 구조의 주요 특징은 협소한 대지에 많은 주차대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상부구조와 동일한 라멘구조를 사용하였으며, 1.5m 폭의 발코니를 활용하기 위하여 돌출된 구조를 선택하여 입면이 구조 미를 가진 격자형의 입체적인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