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현장이 경기 침체로 인하여 마무리 공사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방문이 늦어져 5월 말이 되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자 모집이 한창이었다. 까다로운 입주 조건 때문에 공실이 아직은 많은 상태였다.
열린 ‘ㄷ’(디귿)
2개 동의 주거동이 있을 때의 설계자의 관점에서 처음부터 몇 가지 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했다. 단지가 단순하여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는 차선책이 되었기 때문이다. 차량동선은 외부에서 접근하고 단지 중심에는 차가 없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한 단지를 만드는 것이고, 1층의 3면에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입주민간의 교류를 높이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하여 1층에는 세대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다.
영역
단지 전면에서 필로티 하부를 통하여 마당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에서도 필로티를 통하여 1층 홀로 진입이 가능하다.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은 이처럼 특별한 장치를 통하여 영역을 가진다. 담장으로 막혀 있지는 않지만 필로티 공간을 통하여 입주민만의 영역을 가진다.
매스
세월이 지나도 단정하고 깔끔하기를 바란다. 디자인의 다양한 수식어를 배제하고 재료의 단순화, 매스의 간결함을 추구하였다. 입주민의 시각이 자주 부딪치는 저층부에 입면의 변화감을 주고, 상층부는 도시에 순응하는 단순한 형태를 갖도록 하였다.
위치 :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용도 : 공동주택
대지면적 : 6,490.00㎡
건축면적 : 1,142.19㎡
연면적 : 7,308.11㎡
규모 : 지하1층, 지상1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벽식